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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행자 몽도' 를 읽은 남자

어린 여행자 몽도


몽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이가 있습니다.
몽도는 바닷가 항구마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파란하늘, 흰구름, 검고 푸른바다, 바닷가 마을, 마을 뒷쪽의 산, 산과 마을 사이의 숲이나 꽃밭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같아요.
남자는 지중해를 가본적은 없지만, 이 마을은 지중해 어딘가에 있는 마을인것 같네요.

이곳에서  아이는 지내고 있습니다. 돌봐주는 사람없이 혼자서요. 친구도 없는것 같아요.집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는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큰 폐를 끼치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 사회는 이렇게 혼자 지내는 아이를 가만 놔두지 않아요. 건강한 사회일수록 가만 놔두지 않아요.

아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보호자 없는 아이는 국가나 사회가 보호해줘야하는게 국가, 사회의 의무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아이는 이런 국가, 사회로부터 도망다니는데, 과연 붙잡히지 않고 잘 도망다닐수 있을까요?


이 책은 단편 소설집이었습니다.
'어린 여행자 몽도'는 여러 단편들 중 한편 입니다.


이 소설집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아이들은 왜 그럴까요?
가끔씩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별 의미도 없어보이는 행동을 해요. 아무리 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어쩌면, 아이들은 원래 그런 존재인걸까요?
'아이' 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당연한것일까요?

이 책속의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그냥 학교에 가지 않아요
그냥 바다를 보기위해서 떠나요
그냥 다른 아이들 그룹과 합류해서 친해져요
그냥 낯선 어른에게 말을 걸고, 친절하게 대해줘요.
그냥 산에 올라가기도 해요

아이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에는
악의는 없고, 선의도 없어요.
계산적이지도 않아요.
본능과 이성의 중간단계일까요?

이 책은 어른들에게, 아이는 원래 이런 존재니까, 어른의 관점으로 이해하려고 하지마. 라고 하는것 같기도 해요



남자는 단편 소설을 좋아해요.
단편 소설은 마치 뷔페  같아요.
여러가지 음식을 한곳에서 맛 볼수 있어요

굳이 억지로 이유를 하자면 장편소설은?
코스 한정식? 메인 요리가 있고, 메인 요리 전후로
여러 음식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제공되요.

남자는 단편소설집을 읽을때, 여러 단편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만드는 것을 즐겨요. 뷔페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순서대로 모아서 나만의 코스요리로 만든다고나 할까요?

남자는 어린이집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어린이집의 여러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 있긴 하지만, 모두 따로따로 각각 혼자만의 놀이에 몰두해있는 광경을 본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거라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어린여행자 몽도' 가 실린 단편집의 모든 단편의 주인공은 아이들입니다. 모든 단편들이 너무나 제각각인게, 마치 어린이집의 아이들 같았어요.
그래서 하나의 큰 스토리로 만드는게 어렵네요.

이세상 모든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모두 독립되어 있고, 모두 다른 존재들이므로, 그냥 아이들을 지켜봐 주세요라고 이 단편 소설집은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