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건 아니지만 메콩델타 투어를 크리스마스때 했어. 스스로도 놀라웠던게 그날이 크리스마스 였단걸 오후에
서야 깨달은거. 물론 이또한 중요한건 아니지.
정말 중요한건 꽤 이른시간에 출발해야하는 스케줄을 내가 지켰다는거. 크리스마스의 기적인가?
언제나 약속시간에 딱맞춰 도착하거나, 어김없이 5~10분정도 늦는걸.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했던 난데....
물론, 상대방이 나보다 약속시간에 늦더라도, 난 대게 화를내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약간 5~1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상대방이 20~30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나혼자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난 그 시간을 솔직히 즐긴다.
나에대해 알고있는 모든 사람이 믿기 힘들겠지만, 메콩델타투어도 그렇고, 이번 여행의 거의 모든 투어에서, 언제나 예정시간보다 10분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었지.
호치민에서 3시간동안.....아래 버스를 타고 이동 해야해. 당연히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게 됨.
다양한 국가에서 각자 다른 기대를 가지고 베트남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베트남의 휴식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 휴게소의 모습. 베트남은 해먹을 사랑하나봐. 그늘,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둥 두개만 준비되어있으면 어디든 해먹이 걸려있었던것 같더라. 바나나 모양으로 해먹에 누우면, 첨엔 좀 어색하지만, 그 어색한 시간만 지나면 곧 익숙해 지게 되더라.
시간만 충분했다면, 해먹에서 더 오랫동안 빈둥거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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