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서재파먹기 프로젝트.
서재파먹기는 집안에 굴러 다니는 책들을 아무거나 집어들어서 완독하는 남자의 프로젝트에요
2026년에 읽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입니다.

남자가 2026년 봄에 읽은 책입니다.
봄 보다는 한 여름에 읽기에 좋을거 같네요.
숨막히는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릴것 같아요.
누군가와 대화중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죠?
1. (대화중인 상대방을 무시하고) 무조건 전화를 받나요?
2. 또는, 대화중인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나요?
3. 또는, 누군지 확인하고, (지금은 전화 못 받으니, 다시 전화하겠다는) 메세지만 남기고 다시 대화에 집중하나요?
4. 또는, 전화가 진동하든 말든 무시하고 대화에 계속 집중하나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3번 또는 4번타입일거라고 남자는 예상합니다.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 와 같은 말을 자주 하는 편인가요?
누군가 이런 말을 본인에게 한다면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나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인사치레같은, 사실 별 의미도 없는 말을 전혀 하지도 않고, 만약 듣는다면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 소설은 이런 성향일거라고 예상되는 주인공에대한 이야기에요
소설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직관적인 사람으로, 물리적으로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는 타입이라고 남자는 생각했어요.
주인공은
먼 곳에서 사는 가족보다는, 지금 바로 곁에 있는 누군가를 더욱 소중하게 대해주는 타입이라고 남자는 생각했어요.
양로원에서 임종을 맞은신 주인공의 어머니.
어머니는 주인공과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주인공은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들었을때도, 본인 직장상사와 본인의 업무 공백을 먼저 생각해요.
왜냐하면 주인공과 직장상사와의 거리가, 어머니와의 거리보다 가까웠기 때문아닐까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너무나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는 장례식장에서의 주인공.
장례식장 조문객들도 주인공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네 당연할거에요. 하지만 주인공은 그들을 크게 탓하지도 않아요. 그냥 받아들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그들이 권하는 담배나 커피도 거절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주인공의 주변인물들.
여사친, 이웃 포주, 이웃 할아버지와 반려견
이 사람들은 주인공과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요., 그래서인지, 주인공에게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머니 장례식 직후에도 우연히 만난 여사친과 영화를 보러가요.
게다가, 주인공은 여사친을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지만 여사친이 원한다면 기꺼이 결혼도 할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생면부지의 옆집이웃과 기꺼히 친구가 되고, 그 친구의 재판에서 증인도 되주고, 편지도 작성해줘요
주인공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부탁이나 요청하지 않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타입인것 같아요.
21세기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사기당하기 딱 좋은 인간형 (호구형) 아닐까요? 사기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타입 아닐까요?
이런 주인공은 태양에게 호되게 당합니다.
태양의 불볕더위에 정신이 나간 주인공은 다른 사람에게 못된짓을 합니다
그 다른 사람은 주인공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즉 주인공과의 물리적인 거리는 무한대 쯤일거에요. 그래서 거리낌 없이 못된 짓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소설속 배경,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믿고,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신을 믿지 않았어요. 그럴거에요. 신은 멀리 떨어져 있자나요. 보이지도 않자나요.
이 소설은 이런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나쁜짓에 대한 이야기에요.
등장인물이 1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맛집일수록, 메뉴 종류가 적은 것처럼 읽기 좋은 책은 등장인물도 많지 않은것 같아요. 사람 이름 기억에 어려움을 느끼는 남자에게는 적당한 난이도였어요.
주인공은 사회생활도 경제생활도 알아서 하고있었어요.
주인공에게는 양로원의 어머니 뿐이었던것 같아요. 아버지나 다른 형제는 전혀 없었나봐요.
그 결과 당시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가장 아껴야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한 경험을 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즉 미성숙한 인간이었던것 같아요.
사실 누구나 처음엔 미성숙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지를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교육을 통해서 배워가는것 아니겠어요?
이 이야기는 미성숙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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