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오랫만에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성취감이 느껴지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난독증도 개선되고, 책 읽는 능력이 회복되고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감소했습니다.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단지 한권 모두 읽었다는 것만으로 좋아져요. 훌륭한 자위행위입니다.


'불안' 이라는 제목의 책이 우리집에 있는 이유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구입했나봐요.
이 책은 '불안' 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감정을 느끼는 여러가지 이유와,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작가의 의견이 적혀있어요.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과 해법을 파헤치기 위해 루소, 칸트, 소로우, 플로베르, 쇼펜하우어, 러스킨 등 시공간을 초월한 학자와 예술가들을 불러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눈다
책 뒷면의 소개 조차도 골치가 아픕니다.
읽기에 쉬운 책이 절대로 아니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문자로 설명했구요.
누군가 그 문자를 읽으며 이해하려고 합니다.
남자는 책을 읽으면서도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몇번이나 견뎌냈어요. 자기 수행이라고 생각했지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감정'을 문자로 설명하는데는
당연하게도 한계가 있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예시가
사용되었습니다. 예시는 주로 서양 고전이 사용됬어요.
서양고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남자가 이책을
이해하기는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어떤 거대한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졌지요.
사실
'감정' 을 공유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전달방식은
노래, 연극, 영화,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이라고
남자는 생각해요.
그리고,
시대, 성별, 인종,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예술작품중의 예술작품을 우리는 '고전' 이라고 부르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을 배우는것보다
뭉크의 '절규'를 잠깐 보는것만으로도 불안이라는 감정을
이해할수 있고, 그 작가의 생애를 잠깐 읽어보는것 만으로
불안의 원인을 파악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남자는 생각해요.
이 책은 유명한 서양 쉐프의 음식 입니다.
먹고 소화시키기에 매우 어려운 음식이에요.
겨우 다 먹긴 했는데,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식사였다고 남자는 생각합니다.
정말 몸에 좋은지 효과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이런종류의 영양제중에서는 ,
그나마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였나 (?) 가
가장 좋았다고 남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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