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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교육이란?

 

우리나라 어른들의 기본적인 착각..  
선생은 가르치는 사람이고, 학생은 배우는 사람일뿐이다가 머리 속에 넘 박혀있다.
그래서 본질파악에 착각을 많이한다. 공부란 학생스스로 하는 것이고, 티처란 그걸 도와주는 역할일 뿐이다. 그런데 울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선생은 명령을 하고(가르쳐야하고) 학생은 따라야 한다(배워야 한다)라는 사상이 뿌리박혀 있다.

 

<- 뭐 다 좋은 데 여기서 문제는 왜?   왜 그래야 하는 지는 없다. ㅡ.ㅡ;;;;

 

두번째 착각. 어른들이 생각 하는 이러한 당연한 사상 또는 헤게모니(난 이러한 부분에서는 헤게모니란 단어를 쓰고 싶다. 그냥 ^^;)를 학생들도 당연히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하지만 이러한 사상이나 철학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그 사회속에서 익혀지는 것들일 뿐이지..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사춘기 또는 청소년기라고 불리는 시기의 아이들 또는 학생들은 이것을 처음으로 익혀나가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른들이 당연히 상식이라고 불리우는 사실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특히나 그러한 때에 '왜'라는 이유를 더더군다나 집착하기 시작한다. 어른들 눈에는 단순히 반항이라고 생각 되는 사실들이 사실은 어른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당연하다고 믿었던 사실들이란 것을 어른들은 자각하지 못한다...
 
첫번째 단락의 학생은 특히나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일 뿐이지 다른 건 없다. 어른들(친절한 선생님들)의 상담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자신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의 대한 논리적 근거가 대부분 없기 때문이다.

이 아이가 한말의 요점중에 솔직히 틀린 말이 없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난 이 학생을 가르치려고 들지 않았는지...(가르친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난 너보다 똑똑하고 잘낫으니 넌 무조건 내말을 따라야해 라는 것이 생각의 저변에 항상 깔려 있다.).. 선생이 무시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은 여기서 있다. 선생의 말에는 '무조건'(즉 근거 없는, 비 논리적인, 이유없는)이라는 것이 있고, 그 아이가 하는 말에는 이유가 근거가 있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답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선생님들의 가르침보다 그 아이의 생각이 훨씬 논리적이란 것이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는 바로 이 이유, 근거,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어른들이) 믿고 있는 당연하다고 하는 상식들(사실은 근거없는 믿음에 불과한 것들)이 이 학생들에게는 없다. 뭐든지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것은 강요에 불과한 것들이다.  

첫번째 학생에 대한 해답은 그 아이 말대로 '그냥 놔두라'이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실 문제가 되었던 점은 선생님이 학생들을 (특히나 20명이 넘기 시작하면 관리가 어렵다 <-한반에 20명이상인 한국 교육에 대한 비판) 가르치기 시작할 때 학생들이 제자리에 앉아 있지 않으면 솔직히 집중도가 떨어진다. 결국 그 학생은 선생님의 수업함이란 행위에 방해를 하는 것이 된다. '네가 제자리에 앉아 있지 않아서 수업을 진행하는게 어렵구나'라는 한마디면 그 학생은 제자리로 돌아가 앉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 말에는 이유와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학생들(특히 어른들 눈에 반항기 있어보이는 아이들 일수록)은 이유, 근거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근거 없는 강요, 어른들의 상식에 대한 강요는 어이 없는 간섭일 뿐이다.

두번째, 학생들이 많으면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과 관심 없는 학생들이 당연히 섞여 있다. 그걸 다 데리고 갈려고 하면 공부할려고 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 다시 말하지만 선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학생을 옆에서 도와주는 것, 서포트 해주는 것이 본질이다. 너무 크게 떠드는 학생은 당연히 교실 밖에 세워두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맘놓고 할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몇마디 가르칠려고 들기 때문에 당연히 '충고'란 귀에 들어 오지 않는 것이다. '행동'과 '책임'은 항상 수반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하는데 말 몇마디로 '가르침'으로 책임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는 없다. 큰 소리로 떠들어서 다른 학생들에게 공부가 방해가 되었다면 (행동) 교실 바깥으로 쫓겨나는 체벌(책임- 다른 학생들의 배울 기회를 보존해 주어야만 하는 책임)을 감수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중에 하나는, 학교는 특히 고등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여서 나오는 곳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고등학교 시스템은 단한번의 무단 결석에 대해서도 그렇게 자유롭지 못하다. 출석의 몇분의 몇을 채워야 한다. 라는 것이외의   나머지는 학생 자유로 결석과 조퇴와 지각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무단결석은 정학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덤으로 '불량학생'이라는 꼬리표도 얻는다. (대학교때 그렇게 결강 많이 해도 '불량학생'꼬리표는 안 붙었던 기억을 해보자.) 결국은 학생은 학교란 곳에 수고스럽게 굳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별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끌려와서 앉아 있는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스스로 자유의지로 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쳐다보기 까지 기대 하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학교란 곳이 굳이 수고스럽게 와서 앉아있지 않아도 된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 선생님께서 열심히 하실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이리저리 말이 많아지게 됐네요.. 죄송.;
 글자체가 전부 반말인 것은 제가 글쓸때 존댓말 써서 쓰면 이상해지더라구요. 이해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재미란 개그나 웃음이 아니에요. 대학교때 좋아했던 강사나 교수님 없었나요? 대학생들에게 인기많았던 강사나 교수님은 굳이 코미디언이 아니었어요. 학점이 짜더라도 설명이 분명하니 알아듣기 좋고, 또는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못알아 들어도 그 교수님의 내공으로 인한 감동들(참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네요 ^^;).. 즉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인기가 있죠. 재미는 꼭 개그가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었을 때 느끼는 것이랍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재미란 즉 알아듣기 쉽게 말해달라는 뜻입니다. 즉 자기들이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말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중력이란 지구중심의 ... 어쩌구 저쩌구.. 9.xx m/s 가속도 어쩌구 저쩌구.. 보다는   연필을 들고 떨어뜨리면서 바로 이게 중력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명백하고 쉽게 머리에 들어오겠지요? 학생들이 말하는 재미란 그런 것일 뿐입니다.
 
아직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른들의 표현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아니 어른들의 표현 방식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들 왜곡해서 해석하는데, 어른들은 기본적으로 그걸 알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아직 같은 느낌에 대한 어른들의 표현 방식을 모른다는 사실을... 왜 어른들은 어른들의 표현방식으로만 아이들의 언어를 해석할려고 드는지.ㅡ.ㅡ;
 엄연히 다른 언어랍니다. 학생들에게 어른들의 표현방식(조리있고 적당한 어휘선택과 어른들의 뇌리에 '이유없이 각인'된 상식에 의거한)을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틀린것이 아닐까요?
 
그래요....매너리즘에 빠진 교사도 자기가 최고로 알고 선생 무시해도 된다고 교육시킨 부모와 그 밑에서 자란 학생 모두가 교권붕괴에 책임이 있죠...
 하지만 하지만......최소한 서로에 대한 예의라는 게 있는 겁니다. 사람이 두 사람만 모여도 그 안에서 생겨나야하는 게 서로에 대한 예읜데, 왜 그걸 지키지 않는 거죠?저도 학교다닐 때 놀기도 하고 선생님 욕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적어도 그 앞에선 아닙니다. 최소한 수업이라는 것에 대한 예의는 대통령이라도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이구요.
 막말로 학생들 말이죠, 선생이 잘못했다고 욕을 합니다. 하지만요 정말 욕먹어야하는 선생들은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 체벌의 목적이 교화가 아닌 분풀이에 있는 사람들, 수업연구 안 하는 사람들, 학생에게 아예 관심을 끊고 돈벌 목적으로만 가르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입니다. 근데 학생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선생들은 사실 좀 어떻게 잡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구요.약자에게 강하게 굴고 강자에게 약하게 굴면서 무슨 자기네가 얼마나 잘 나간다고 뻐기는지.....

네, 물론 모든 학생들이 다 그러는 것 아니고 그런 일부 학생들 개탄하는 거구요....교권붕괴를 불러온 지각없는 선생들도 탓할 부분은 있겠죠...개인주의만 만연하게 애들 키워놓은 부모도 그렇구요...

사람이 두 사람만 모여도 그 안에서 생겨나야하는게 예의가 맞지만, 선생과 학생사이에 예의는 어떤 것일까요? 학생들이 선생님들 뒤에서 호박씨까고 앞에서는 암말도 안하는 것이 예의 인가요? 선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직접 배우는 당사자들이지, 나이들고 고등학교 졸업한지 5년이상이 된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약자에게 강하게 굴고 강자에게 비굴한 것이 학생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그게 본질인 걸 어떻합니까? ^^; 어른들이 그러면 안돼; 라고 이야기 한다고 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ㅎㅎ
재미난 사실을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 우리나라 교육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힘이 없을때 뭐라고 항변할 말도 못만들 정도로 어릴 때부터 머리크고 설득력이 있는 언변을 가진 힘이 있는 자들(선생 또는 부모)은 항상 약한 나(학생)에게 명령하고 누르고 억압할 뿐이었습니다. 힘이 있는 자들이 힘이 없던 나에게 항상 물어봐 주고 무시하지 않았다면 힘이 조금 얻게 된 내가 강한자에게 비굴하고 약한자를 억압할까요?
유아기 때부터 시작해서 성년이 되기 전까지의 아이들은 특히 유아기와 초등학교때는 더더군다나   보이는 대로 배우지, 듣고 머리로 배우는게 아닙니다. 즉 자기가 보아 왔던 데로 행동할 뿐이죠.. 뭐라고 말로써 백날 가르쳐봐야 소용없습니다. 절대 그 아이들은 귀로 머리로 배우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보아 왔던 대로 배웠을 뿐이지..
체벌? 피식 웃지요.. 체벌은 강자에게 비굴함을 익히고, 약자에게 강하게 구는 법만*을 배울 뿐입니다.
 체벌할때 뭐라고 떠들건 무슨 이유로 맞았는지는 하나도 기억에 남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습니다. 단지 저 때리는 놈만 피해라만익히죠.  
기대하는 효과와는 반대지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걸로 착각하는 한국인들의 교육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