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장터에 가면 특별한 막걸리를 삸 있어
백종원형님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해져버린 골목중 한 곳인데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 없지
사실 잘 몰라
나빼고 다들 잘 알더라
내가 젤 몰라
골목막걸리를 제조하는 양조장이야
공장이란 뜻이야
여기선 안팔아
바로 옆집 백술상회.
여기에서 구입할수 있어
저 세가지 막걸리가 메인으로 보여
꼭 세워서 보관해
이 집 막걸리 뿐만 아니라
다른 집 막걸리도 세워서 보관해야해
와인처럼
눕혀도 상관없긴한데
막걸리가 질질 새어나와서 냉장고가 엉망되거든
본인이 냉장고 청소할거 아니면 상관없긴 하겠다
뚜껑에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막걸리는 원래 100% 밀봉이 아니거든
생산 후 보관중에도 배송중에도 마트 진열장에서도 발효가 계속 진행중이거든,
발효의 부산물인 가스가 계속 생성된다는 뜻이고
이 가스가 빠져나가야 하므로 100% 밀봉이 아닐거야
심지어 마신후에도 뱃속에서 발효가 진행중일걸?
그래서 막걸리에 취한후에도 트림이 계에에에속
나오는 걸거야
그래서
막걸리 고수들은 막걸리 마실때 제조일자부터 확인해
며칠 지난건지 보는 거야
그러고나서, 흔들어 마실지 (가라앉은 흰색 침전물 섞어서) 걍 안흔들고 마실지 (침전물 섞지않고, 위의 맑은 술만 마심) 결정하던데,
늘 취해버려서 제조일로부터 며칠이 기준인지는 몰라
몰라도 되는게. 어차피 다음날 피곤한건 같거든
그리고 막걸리를 신나게 쉐킷 했다면
뚜껑 오픈전, 막걸리병을 꽉 눌러서 가스를 배출시켜.
뚜껑에 귀 대고 있으면, 가스 나가는 소리를 들을수 있어
소리가 많이 작아졌을때 뚜껑 오픈해.
그러면 덜 넘칠거야
저 세가지를 조합해서 몇가지 세트로 만들었는데
각 종류별 1병 세트를 구매했어
셋 다 완전 다른 종류 막걸리라서, 뭐가 좋네 나쁘네 논할거리가 아니라고 보는데...
근데 굳이 담에 재구매 하겠다면 아래 순서로 할거야
- 예산 사과 막걸리 (사막)
- 그 다음 골목 프리미엄 (골프, 곮)
- 마지막으로 골목 오리지널 (골오)
골목 프리미엄.곮.
유리병에 들어있어
흔들어도 안 넘쳐
막걸리답지 않은 막걸리
무감미료
아스파탐이 없단 뜻인가?
느린마을 막걸리도 이미 무아스파탐.
그런가보다 해
근데 왜 유리병이지?
왜 안넘치지?
왜?
우리동네에도 유서깊은 양조장이 있으신데
'생'막걸리 1병을 2500 원에 팔고 계시지
이 '생'막걸리님은
무슨 콩물마냥 걸죽하고
사발에 따라놓으면 사이다마냥 기포가 퐁퐁 거리고
한 사발만 마셔도 배가 불러버리는 막걸리야
곮와는 세계관이 다른 막걸리라서
동일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없어
그냥 우리 동네 양조장 자랑하는거야
곮도 그쪽 세계관에서는 매우 좋은 막걸리 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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